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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희망신문 창간 6주년 및 희망인터넷방송’ 개국식 열려

기사 등록 : 2019-04-16 22:38:00

천재율 koodfo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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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지역 주민들의 강력한 무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



16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북한연구소빌딩에서 전국철거민협의회 중앙회(전철협)는 ‘사람희망신문 창간 6주년 및 희망인터넷방송’ 개국식을 개최했다.


먼저 연성수 국민참여개헌시민행동 공동대표는 축사에서 “중학교 때 안양에서 살았는데, 어느 날 집이 철거가 됐다. 철도 부지였던 것이다. 아무 소리도 못하고 쫓겨나서 서울의 청계천으로 이사가서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다”면서 “그때 ‘전철협과 같은 단체와, 인터넷 방송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 저는 그 사건(철거) 때문에 인생이 바뀌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연 대표는 “전철협에서 희망인터넷방송을 개국했으니, 여기 와서 하소연도 하고, 기분 나쁜 이야기도 하는 등 철거민들의 즐거운 행복 놀이터가 생겼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개국식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전철협 상임대표인 이호승 희망인터넷방송 대표가 사회를 보고, 박창수 주거권 기독연대 공동대표가 ‘대동세상,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꿈꾼 세상’이라는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대담에서 박 대표는 “지난 11일은 임시정부가 수립 된지 100년이 되는 날이었다”면서 “반포된 헌법에는 대한민국 인민은 남녀귀천과 빈부의 격차가 없고, 계급이 없으며 평등하다고 적혀있다. 그러나 지금 21세기 대한민국은 빈부의 계급이 없고, 평등한 사회가 되기는 커녕 빈부의 격차가 심해지고 가난과 부가 대를 이어 세습되고 고착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작 제도가 철폐된 자리에 불로소득을 독점하는 건물주, 세입자 문제다 대한민국에 전면에 도입됐다. 아이들이 꿈을 건물주라고 하는 참담한 세상”이라면서 “토지평등권이 대원칙을 담아 새 헌법에 명시해서 개헌을 해야 한국사회의 불평등을 즉각 시정해야 불로소득을 독점하는 불의와 신분제 사회를 타파하고, 분단된 민족의 통일도 제대로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2부에서는 김영남 전철협 중앙위원이 사회를 보고, 엄익수 전철협 공동대표와 김금화 흑석지역 위원장, 서한우 부천 송내지역 위원장 등이 ‘개발지역 문제 및 대안, 개발지역 주민이 말한다’라는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김 중앙위원이 본인의 지역이 개발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의 상황과 심정을 묻자 엄 대표는 “선심적인 보상이 이뤄지리라 생각했다. 평생 일궈왔던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빼앗기고 길거리로 내쫓길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변호사를 선임했지만 소용이 없었고, 시청과 구청에 문의해보니 법대로 하라는 말만 했다”고 그 당시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김 흑석지역 위원장은 “2001년 흑석동에 있는 집을 인수해서 살다가 집을 팔려고 하다가 어느 날 우리 집이 재개발 구역에 포함된 사실을 알고 당황했다”면서 “재개발로 발이 묶여 우리 집을 매매하고 싶었으나 매매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억장이 무너지고 화가 치밀었다”고 이야기했다.


서 부천지역 위원장은 “부천 송내지역에 땅을 구입해서 88년도에 집을 짓고 살았다. 그곳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25년간 카센터를 운영했다”며 “거기서 결혼도 하고, 아이들도 태어났다. 사는데 아무 부족함이 없었고, 카센터를 운영했기 때문에 아파트가 필요 없었다. 그래서 개발을 반대했지만 제 의사하고는 무관하게 개발은 진행됐다”고 증언했다.


이어 김 중앙위원은 개발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겪은 피해와 사례에 대해 질문했다. 엄 대표는 “대책을 세워준다던 서울시 국장은 계속해서 바뀌고, 다른 국장이 오면 해결해준다고 하더니 해외로 출장을 나가며 차일피일 미뤘다”면서 “이런 일을 겪으며 이루 말할 수 없는 정신적, 경제적, 육체적 피해를 당해 가족 공동체가 파괴 직전에 이르렀다”고 이야기했다.


김 흑석지역 위원장은 “조합 측이 용역 깡패를 고용해 집에 찾아와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거나 아예 집 계단에 거주하면서 가족들도 들어오지 못하게 막기도 했다. 또, 어디를 나가려고 하면 깡패들이 따라와 감시하고 방에 들어오면 들어오는 방 앞에 서서 담배를 피거나 큰 소리를 내기도 했다”면서 “경찰에 연락을 하니 경찰은 ‘이건 나라에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우리는 조합에 협조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서 부천지역 위원장은 “부천 시장에서 집회를 한 후로 용역 깡패들의 감시가 이어졌다. 24시간 우리 집안을 감시했고, 연로하신 어머니와 가족들은 이에 치를 떨었다. 게다가 그 후에 강제철거로 이어졌다”면서 “강제철거라는 것은 사람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폭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개발지역에서 개인은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억울한 사람들이 뭉쳐서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 ‘잘못된 법과 제도를 바꿔라’, ‘이게 나라냐’고 외쳐야 한다”며 “전철협은 철거민들인 당신들의 싸움이 정당하다고 말하는 단체로, 전철협과 희망인터넷방송이 앞으로 개발지역 주민들의 강력한 무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 이호승 전국철거민협의회 상임대표   ⓒ사람희망신문
▲ 이호승 전국철거민협의회 상임대표   ⓒ사람희망신문

 



 ▲ 연성수 국민참여개헌시민행동 공동대표   ⓒ사람희망신문
▲ 연성수 국민참여개헌시민행동 공동대표   ⓒ사람희망신문

 





 ▲ 박창수 주거권 기독연대 공동대표   ⓒ사람희망신문
▲ 박창수 주거권 기독연대 공동대표   ⓒ사람희망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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