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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탄 김정은, 하노이로 출발

기사 등록 : 2019-02-25 09:43:00

박우공 woogaller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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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3일 오후 432분 평양에서 전용열차를 타고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인 베트남 하노이로 떠나는 파격을 연출했다.

 

김 위원장의 열차는 23일 오후 5시 평양을 출발해 오후 930분쯤 북·중 접경인 단둥(丹東)을 통과했고, 24일 오후 1시쯤 톈진(天津)역을 지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을 거치지 않고 최단거리를 이용해 하노이로 이동하려는 것으로 예상된다. 총연장 4500거리를 모두 육로로만 갈 경우 김 위원장은 26일쯤 하노이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간에 항공편을 이용할 경우 25일 도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위원장이 열차를 이용한 것은 복합적 배경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전용기 참매 1호를 이용할 경우 안전 우려가 있을 수 있어 전용열차를 이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조부 김일성 주석의 1958년 베트남 방문 행적을 밟아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김 위원장의 열차는 우방인 중국을 관통해 이동하기 때문에 경호 면에서 항공기보다 낫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위원장의 예상 동선에 중국과 베트남의 개혁·개방 현장이 있다는 점에서 정상회담을 앞두고 경제 성장 의지를 보여주는 측면도 있다. 실제 김 위원장의 수행원에는 싱가포르 1차 북·미 정상회담에 동행했던 김영철 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 외교라인 외에도 오수용·김평해 당 부위원장 등 경제와 간부인사 담당자들이 포함돼 개혁·개방 교육 차원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쯤 워싱턴을 출발해 26일 하노이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노이 현지에서는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이날까지 나흘 연속 합의문 작성을 위해 집중 협상을 벌였다. 김창선 국무위 부장 등 북한 의전팀이 회담 장소로 유력한 메트로폴호텔을 방문하는 등 막바지 점검을 했다. VN 익스프레스 등 베트남 언론들은 이날 북측 경호요원과 보도부문 일꾼들, 김 위원장 차량 등 물자를 태운 북한 수송기가 하노이공항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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