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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기사 등록 : 2018-09-18 12:42:00

천재율 koodfo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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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만남이자 115일만의 대좌




 ▲ (사진=청와대)   ⓒ사람희망신문
▲ (사진=청와대)  

 

18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은 전용기 편으로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직접 공항에 나와 문 대통령을 맞이했다.


3차 남북정상회담을 갖는 두 정상은 만나자마자 깊은 포옹을 나눴다. 마중을 나온 북한 주민들은 꽃다발, 한반도기, 인공기를 흔들며 문 대통령을 환호하며 반겼다. , ‘평양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을 열렬히 환영합니다라고 쓴 펼침막을 세워뒀다.


이어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와 악수를 하며 안부를 묻고 담소를 나눴다. 이어 화동들에게 꽃다발을 건내받고 악수를 나눴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부부장은 비행기 도착 이전부터 공항에서 영접 행사를 점검하고,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뒤를 따르며 동행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김 위원장의 안내를 받아 마중을 나온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겸 조직지도부장, 리수용 당 국제담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능오 평양시 노동당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 북측의 고위급 인사들과 인사를 나누고 이어 마중을 나온 우리 쪽 강경화·조명균·도종환·김현미 장관 등과도 차례로 인사를 나눴다.


이어 두 정상은 인민군 명예위병대로부터 사열과 분열 행사를 받았다. 사열은 국가원수나 지휘관 등이 군대가 도열해 있는 앞을 걸어가며 예의를 받는 행사이고, 분열은 거꾸로 군대가 행진하면서 단상에 서 있는 이에게 존경과 예의를 표하는 행사로, 방북한 남쪽 대통령이 북한군의 분열까지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문 대통령의 평양 순안공항 의장 행사는 인민군 명예위병대의 사열부터 진행됐고, 두 정상은 함께 레드 카펫 위를 걸으며 도열해 있는 인민군 명예위병대로부터 받을어 총경례를 받았다. 이어 김 위원장의 안내를 받아 사열단에 오른 뒤 인민군 명예위병대가 행진하며 경례하는 것을 지켜봤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오전 1021분께 순안공항을 떠날 때는 각자 다른 차량에 탑승했으나 이후 두 정상은 검은색 벤츠 무개차에 함께 카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순안공항-평양도로-3대혁명전시관-영생탑-여명거리-금수산태양궁전-백화원 영빈관 등의 코스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두 정상이 평양 시내에서 함께 카 퍼레이드를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007년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아닌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함께 무개차에 올라 카퍼레이드를 벌였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두 번의 평양 정상회담 보다 최고의 예우로 문 대통령을 맞이한 셈이다. 두 정상은 예정보다 19분께 늦은 1119분에 문 대통령의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했다.


이어 두 정상은 이날 오후 345분부터 545분까지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회담에는 남북 정상 외에도 한국 측에서는 서훈 국정원장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북한 측에서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배석했다.


이후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오후 632분쯤 평양대극장으로 자리를 옮겨 삼지연관현악단 공연을 관람했다.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는 10분 전에 공연장에 도착해 문 대통령 내외를 맞이했다.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7~80여명 규모의 이 악단은 반갑습니다노래로 1시간 30분가량 공연을 진행했다. 공연 뒤 문 대통령 내외는 김 위원장 내외와 무대로 올라가 연주자들의 손을 잡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의 방북 둘째 날인 19일 두 정상은 2차 정상회담을 이어갔다. 회담은 문 대통령이 묵고 있는 백화원영빈관에서 오전 10시부터 1110분까지 70분간 진행됐다.


회담 이후 진행된 가지회견에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영구적으로 폐기하기로 하고 미국의 상응 조처에 따라 영변 핵시설 영구적 폐기를 약속한다는 내용을 담은 ‘9월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했다. 두 정상은 또,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올해 답방 형식으로 서울을 방문해 4차 정상회담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를 항구적 평화지대로 만들어감으로써 온전히 국민의 나라로 복원할 수 있게 되었다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우리 겨레의 마음은 단 한순간도 멈춘 적이 없었다. 평양에서 평화와 번영의 열매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새로운 역사는 이제부터라고 판문점에서 썼던 글이 현실로 펼쳐지고 있다뭉쳐진 민족의 힘은 하나된 강대한 조국의 기틀이 될 것이며 평화와 번영으로 두 손을 굳게 잡고 앞장서서 함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날 밤 9시 두 정상은 함께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을 찾았다. 김정은 위원장과 함게 1시간 반가량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을 관람한 문 대통령은 평양 시민을 향한 연설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김 위원장과 나는 한반도에서 전쟁의 공포와 무력충돌의 위험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에 합의했다백두에서 한라까지 아름다운 우리 강산을 영구히 핵무기와 핵위협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 후손에게 물려주자고 확약했다고 말했다.


다음 날인 20일 오전 933분 남북 정상은 북쪽 길을 통해 2750m의 백두산 정상 장군봉에 함께 올랐다. 김 위원장은 백두산 천지에 새 역사의 모습을 담가서, 백두산 천지의 물이 마르지 않도록 이 천지 물에 다 담가서 앞으로 북남 간의 새로운 역사를 또 써나가야 겠습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첫걸음이 시작됐으니 이 걸음이 되풀이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오게 되고, 남쪽 일반 국민들도 백두산으로 관광올 수 있는 시대가 곧 올 것으로 믿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장군봉 아래 천지로 내려가보자고 권했다. 문 대통령은 웃으며 김 위원장의 제안에 응해 내려갔다. 내려가는 길에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환대에 거듭 고마움을 표시하며 어제, 오늘 받은 환대를 생각하면, 서울로 오신다면 답해야겠다고 말했다.


다음 날인 21일 역사적인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문재인 대통령은 숙소인 오전 640분 쯤 백화원 영빈관을 나섰다. 양복 정장 차림의 문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와 함께 벤츠 차량을 타고 순안공항으로 출발했다.


이른 아침에도 북한 주민들은 연도에 늘어서 꽃술과 한반도기, 인공기를 흔들고 조국통일을 외치며 문 대통령 내외를 환송했다. 이에 문 대통령 내외는 공항으로 이동하는 내내 창문 밖으로 손을 흔들며 평양시민들의 인사에 답했다.


순안공항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공항에서도 평양 시민들의 환송을 받았으며,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안내를 받아 대기 중이던 북측 수행원들과 일일이 악수했다.


이어 한국으로 귀국한 문 대통령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 조성된 프레스센터를 찾아 취재진에게 회담 결과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가능한 빠른 시기에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고 경제 발전에 집중하고 싶다는 희망을 김정은 위원장이 밝혔다빠른 비핵화 협상을 위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재방북은 물론,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조속한 2차 북미 회담 개최를 희망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나는 미국이 이와 같은 북한의 의지와 입장을 역지사지해가면서 북한과의 대화를 조기에 재개할 것을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북·미 대화가 교착된 상태에서 개최됐다. 남북 관계 개선과 군사적 긴장 완화를 적극 추진하기엔 양측에 부담이 있었던 게 사실이나 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신뢰를 바탕으로 남북 주도의 한반도 평화를 재확인시켜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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