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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공단 화재 9명 사망

기사 등록 : 2018-08-22 16:05:00

천재율 koodfo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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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전자 민아무개 과장···동료 구하러 불길 들어갔다 참변 당해




21일 오후 인천 남동공단 내 전자제품 제조공장 세일전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는 21일 오후 343분께 남동구 논현동 세일전자 공장 4층 검사실에서 발생했다. 공장 내부에 휴대전화 부품 등을 세척할 때 사용하는 인화 물질과 제품 포장용 박스가 쌓여있던 탓에 불이 급속히 확산했고, 유독가스도 대거 발생해 인명피해 규모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생한 화재는 9명이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순식간에 발생한 화재현장에서 30대 전산실 직원이 동료를 구하기 위해 불길 속으로 뛰어 들었다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세일전자 노동자 등의 말에 따르면, 이 회사 전산실 민아무개 과장은 불이 난 전날 오후 343분께 4층짜리 공장 4층에서 1층으로 내려와 있다가 연기를 목격하고, 최초로 화재 발생 사실을 119에 신고했다. 이어 민씨는 다시 화재가 발생한 4층으로 올라가 직원들을 대피 시켰다. 하지만 민씨는 미쳐 빠져나오지 못하고 전산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공장 비정규직 노동자였던 이아무개씨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의 친척으로 전해졌다. 이씨의 아버지는 불이 난 뒤 딸이 엄마에게 불이 났는데, 안에 갇혀 있다. 살려달라며 전화했고, 잠시 후 통화가 끊겼다이 소식을 듣고 세월호 희생자를 떠올렸다고 비통해 했다.


이날 늦은 밤 빈소를 방문한 세일전자 안재화 대표이사를 비롯해 회사 임원들은 사고를 미연해 방지하지 못했다며 머리를 숙였다. 안 대표이사는 건축물 불법 개·증축이나 소방법 위반 사항은 없었다. 소방 훈련도 했다. 희생자를 위해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추현만 인천 공단소방서장은 “4층 검사실과 식당 사이 천장에서 불꽃과 함께 시뻘건 불덩어리가 떨어졌다는 최초 목격자 진술이 있었다발화 추정 지점을 중심으로 현장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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