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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당시 긴급이송 필요 환자 있었으나 헬기는 해경청장 태워

기사 등록 : 2019-11-01 10:21:00

천재율 koodfo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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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구조·수색 조사 중간발표’



 

 

1031일 오전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는 서울 중구포스트타워에서 세월호 참사 구조 수색 적정성 조사 내용 중간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월호참사 당시 구조의 문제점을 밝혔다.


사참위의 발표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416일 오후 524분께 해경은 단원고 학생 ㄱ 씨를 세월호 인근 바다 위에서 발견해서 오후 530분 해경 3009함으로 옮겼다.


오후 547분 해경 응급구조사가 ㄱ 씨의 상태를 살피자 호흡이 없고, 산소포화도가 0%로 나타나 사망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5분 뒤인 오후 552분 원격 의료 연결이 된 뒤 의사가 응급처치를 지시하자 산소포화도가 69%로 높아졌고, 맥박이 다시 나타났다. 산소포화도가 90% 미만일 경우 저산소증으로 분류되고, 69%는 긴급 치료가 필요한 위중한 상태다.

이후 병원 측은 ㄱ 씨가 사망한 것이 아니라 생존한 걸로 판단해 헬기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A 씨는 헬기를 이용하지 못했다. 특조위에 따르면 당시 3차례 헬기가 이륙했으나, 1대는 착륙하지 않은 채 회항했고, 나머지 2대는 김석균 해경청장과 김수현 서해해경청장이 타고간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결국 최초 발견된 배에서 해경 3009함으로, 다음 P22정이라는 작은 배로 옮겨졌다가 오후 7시께 112정으로 다시 이송된다. , 30분 뒤에는 다시 P39정으로 옮겨졌다. A 씨는 총 5척의 배를 바꿔가며 발견 4시간 41분만인 밤 105분께 병원에 도착한다.


이외에도 사참위는 응급구조사 업무지침에 따라 자체적으로 사망판정을 할 수 없는 구조사가 ㄱ 씨의 사망판단을 한 것도 문제로 봤다. 사참위 관계자는 영상을 보면 ㄱ 씨는 응급구조사가 사망판정을 할 만한 상태가 아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영상에서 ㄱ 씨는 715분께 이미 환자에서 시신으로 명명됐다. 박병우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국장은 “P22정으로 (ㄱ 씨를) 태우라고 한 순간 시신으로 간주했다고 보고 있다강제적으로 수사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사참위는 바이털 사인만으로 보면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긴 하다면서도 하지만 사망으로 단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구조 즉시 병원으로 이송해 전문적인 처치를 받는 것이 가장 적절한 대처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장훈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사고 당일 발견 직후 아이를 즉각 헬기에 태워 이송했다면 우리 아이는 살아서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면서 검찰은 특별조사위가 발표한 사실을 철저히 수사해 기소하고 관련자 모두를 살인죄로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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