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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개발과사람 창간사(創刊辭)

기사 등록 : 2017-08-31 13:58:00

이정원 lastpois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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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승 발행·편집인


[사람희망신문]㈜전철협신문사에서 올바른 개발문화와 개발지역 주민들의 권익을 위한 정기간행물 월간 개발과사람을 창간했다.

월간 개발과사람은 매월 말 발행되며 개발지역 주민 이야기, 개발법률 자문, 전문가 인터뷰, 정책이슈, 칼럼 등으로 구성된다.

창간호인 월간 개발과사람 9월호는 지난 25일 발행돼 현재 시중에 배포되고 있다.

아래는 이호승 발행·편집인의 창간사 전문.






땅을 파고 건물을 짓고 



새로 만드는 월간지 이름을 ‘개발과사람’으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개발이 사람에게 주는 의미를 생각하면서 창간사를 쓰게 되었습니다.

창간사 제목은 ‘땅을 파고 건물을 짓고’로 정하면서 살아온 세월을 되돌아 봤습니다.

1980년대 중반 분당에는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었고 저도 그 중 한명이었습니다.

그런데 개발이라는 것이 사람의 팔자를 바꿔놓았습니다.

대대로 땅을 물려받은 사람들은 엄청난 보상금으로 자식과의 마찰이 있었고 형제간의 다툼이 있었습니다.

방 한 칸 세입자는 “6·25때 피난민도 당신들처럼 어렵게 살지 않았다”라는 말을 들어야 했습니다.

그동안 오순도순 정겹게 살았던 분당이 개발로 인해 계층 간의 다툼과 가족 간 불화를 야기한 것입니다.

땅 주인들은 땅만 있지 현금이 없어, 세입자가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막걸리를 먹었던 일화는 잊혀진지 오래되었습니다.

개발이 사람의 팔자를 여러 형태로 나눠버렸습니다.

땅을 가졌나, 안 가졌나를 기준으로 ‘어제’까지만 해도 이웃이던 사람들이 가진 자와 못가진 자로 나누어져 손가락질하고, 땅을 인수받은 시행사는 전쟁터의 점령군과 하나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런 일이 분당에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전국에서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해마다 되풀이 되었습니다.

열두 달 다음에는 ‘오늘’과 그다지 다르지 않았고 당시의 고난을 겪는 계층이 세입자라면 요즘은 가옥주, 세입자 가리지 않는다는 것이 다를 뿐입니다.

개발지역주민들은 헌법정신을 유린하는 행태를 대체로 ‘숙명’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숙명’끼리 서로 아우름이 그들이 생각하던 삶의 슬기였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큰 변화를 바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나는 생각이 다릅니다.

이른바 개발과 현대화가 온 나라에 번져, 새것이 옛것을 몰아내는 북새통에서 돈의 가치는 하락되고 가진 자들만이 큰소리치는 세상이 된다 하더라도 사람의 가치가 하락돼서는 안 됩니다.

아무리 개발과 현대화가 우리가 겪어야 할 역사의 요청이라고 한다 하더라도 부동산투기는 개인주의나 물질주의의 밑거름이기에 그것이 그릇되게 퍼진 나라에서는 사람답게 인간으로 살수는 없습니다.

멀쩡히 살던 우리에게 있었던 것을 빼앗아 가는 토건세력들로 인한 억울함과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개발이 사람을 우선할 수 없다는 자세로 <<개발과사람>>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개발과사람>>은 개발문화라는 새로운 장르를 창조할 것입니다.

변화가 주는 진보와 조화롭게 만나야만 개발이 올바르게 진행된다고 생각합니다.

개발은 사람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해야 합니다.

개발과 사람은 긴 세월에 걸쳐서 서로 사귀고 겨루어서 조화를 이뤄야 하지만 개발은 가진 자의 부를 축적하는 데만 혈안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개발과 현대화는 사회양극화를 초래하였습니다.

<<개발과사람>>은 개발과정에서 환경의 변화가 자연과 균형을 잘 지키면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러므로 <<개발과사람>>는 이 나라의 자연과 생태를 존중하며 사람을 중심으로 한 개발이 되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그대로 전달하고자 합니다.

토건세력들이 우리사회를 지배한다 하더라도 사람의 가치를 저버려서는 안 됩니다.

한사람이라도 이 땅에 살면서 땅이 파헤쳐지고 건물이 들어설 때 존중받지 못해서는 안 됩니다.

개발이 사람보다 우선일 수는 없습니다.

나라를 남에게 빼앗긴 시절부터 약자들은 주거권을 보장받지 못했습니다.

그 이후 군사정권과 지금에 이르기까지 주거권, 생존권, 재산권이 헌법정신과는 다르게 보장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해방이 되고서 오늘에 이르는 사이, 속된 바깥바람이 일고 상업주의가 번졌을 망정 이 땅에서 사람답게 살도록 헌법은 만들어져야 합니다.

이러한 포부들이 한꺼번에 다 이루어질 수는 없는 줄로 압니다.

한걸음, 한걸음 <개발과사람>을 펴내면서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발행·편집인 이호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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