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로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닫기
전체기사
정치
ㆍ정치뉴스
ㆍ정치이슈
ㆍ정치 인터뷰
ㆍ성명서 논평
ㆍ지방자치
경제·노동
ㆍ경제정책 이슈
ㆍ일과 사람들
ㆍ공유경제
ㆍ토지와 주택
ㆍ개발과 사람
사회
ㆍ사회이슈
ㆍ시민사회 탐방
ㆍ시민사회 목소리
ㆍ오피니언 인터뷰
환경과 희망
ㆍ음식물류폐기물
ㆍ기타 환경소식
ㆍ환경과 안전 인터...
ㆍ시사상식
문화와 사람들
ㆍ문화뉴스
ㆍ사설
ㆍ칼럼
ㆍ연재칼럼
ㆍ책소개
ㆍ사고(社誥)
커뮤니티
ㆍ공지사항
ㆍ독자게시판
ㆍ신문PDF
ㆍ토지&주택 리포트
ㆍ설문조사


[희망인 칼럼]옥시 소비자운동, 소비자주권시대 여는 계기 돼야

기사 등록 : 2016-05-10 11:46:00

박현군 humanphg@peoplehope.net

  • 인쇄하기
  • 스크랩하기
  • 메일 보내기
  • 글씨 확대
  • 글씨 축소
트위터로 기사전송 페이스북으로 기사전송 구글 플러스로 공유 카카오스토리로 공유 네이버 블로그로 공유 네이버 밴드로 공유
어설픈 용서 퍼포먼스 안돼, 부당기업의 종말 보여주는 본보기 돼야
[사람희망신문]살인 가습기 논란 속에서도 건재함을 과시했던 옥시레킷벤키저가 결국 국내 시장의 퇴출에 직면하게 됐다.

옥시의 전 제품들은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GS25시 등 편의점, G마켓, 11번가, 옥션 등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반품, 제고정리, 매장철수 조치를 당하고 있다.

아직 백화점, 하나로마트 등에서는 보류되고 있지만 그 조차도 조만간 움직임이 있을 전망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주요 유통체널에 대해 옥시제품 취급중단을 정식으로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한소협은 지난 2일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하나로유통 등 4대 대형마트와 신세계, 롯데, 현대 등 5대 백화점에 일제히 옥시 제품의 철수를 정식으로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으며 지난 4일에는 GS25, CU,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과 G마켓, 11번가 옥션 , 위메프 등 온라인 쇼핑몰에 대해서도 동일한 내용의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금번에 벌어지고 있는 옥시 퇴출운동은 민주주의, 자본주의 체제의 시장경제 시스템에서 언제나 약자의 입장에 있던 소비자들의 단합된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기울어진 시장을 어떻게 바로잡아갈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사실 소비자 개개인은 기업과의 이해 대립에서 약자의 입장을 벗어날 수 없다.

옥시는 지난 2011년 옥시 사태가 났을 당시 강자로서의 힘과 지위를 마음껏 누렸다.

당시 입원 중이던 임산부 5명이 ‘옥시싹싹 가습기당번’으로 살균한 가습기를 사용하다가 급성 폐질환에 걸린 임산부 5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됐다.

이 사건을 역학추적한 결과 임산부들의 급성사망 이유가 동 제품에 첨가된 폴리헬사메탈랜구아니딘에 의한 것이라는 점이 공식적으로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자사 제품이 아닌 봄철 황사가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등 버티기로 일관했다.

당시 실제 사망한 피해자 유족들에게 어떠한 사과와 보상도 없었다.

그러나 당시 피해자들은 한국에서 비즈니스 도덕성을 상실한 옥시의 침묵과 책임회피, 검찰의 지지부진한 수사진행 등으로 인해 그냥 재수없었던 불행으로 넘어갈 수 밖에 없었다.

이 것이 돈과 권력의 관행적 카르텔에 대한 개인 소비자들의 현실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단합된 힘이 권력과 금력의 카르텔로 뭉친 부당한 공급자·기업을 어떻게 응징하는지를 보여주는 구체적인 실례가 이번 옥시 퇴출운동이다.

사실 옥시레킷벤키저는 영국계 다국적기업이다.

정부가 부당한 옥시를 법과 권력으로 강력하게 제재하기에는 한·EU 간 FTA와 영국의 국제적 위상 등 여러 가지를 고려했을 때 부담으로 작용했을 수도 있다.

혹은 이번 사태를 기회로 정부와 검찰 등 관계 당국 실무자들이 옥시로부터 검은 이익을 받아냈을 가능성도 있다.

어쨌든 비도덕적 대기업을 법으로 퇴출하기에는 쉽지 않은 것이 오늘날 현실이다.

결국 부당한 기업을 응징하고 기울어진 시장질서를 바로잡는 일은 당사자가 직접 해 나가야한다.

옥시와 같은 기업들의 횡포는 소비자들의 단합된 힘으로, 개발지역에서의 부당한 재산권 침탈에는 철거민들의 단합된 힘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

이번 옥시에 대한 소비자운동이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채택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국민의 힘, 소비자들의 단합된 힘이 어떤지를 자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또한 이번 옥시에 대한 소비자운동은 한국에서 활동중인 모든 국내외 기업들에게 본보기이기도 하다.

옥시의 사과와 이 후 어설픈 용서 퍼포먼스가 반복된다면 지난 남양유업 파문에서처럼 소비자 주권이 다시금 유야무야되고 결국 소비자들은 언제나 乙이고 봉일 수 밖에 없다.

인기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