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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은 후손들을 위한 위대한 유산!”

기사 등록 : 2016-03-03 11:46:00

박현군 humanphg@peoplehop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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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어르신 자서전 출판사업’ 이끈 희망사업단 유명종 대표

 

[사람희망신문]지역콘텐츠는 지역 경쟁력이다. 한류드라마 열풍만 보아도 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사연이 담긴 장소, 매력적인 행동들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명소를 만든다. 콘텐츠가 가지고 있는 힘은 관광산업에만 관련된 것은 아니다. 지역민에게는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져오게 해 지역공동체를 살리고 새롭게 한다. 서울 관악구에서 ‘어르신 자서전 사업’을 5년간 수행한 독립출판기업 ‘희망사업단’ 유명종 대표를 만나 이 사업의 의미와 진행상황에 대해 들어본다.

 

어르신 자서전 사업이 관악구가 진행중인 ‘북스타트-북피니쉬 프로젝트’의 하나라고 들었다.
관악구 ‘어르신 자서전’ 사업은 관악구가 추진 중인 지식문화 사업의 ‘북스타트’, ‘북피니쉬’ 프로젝트에서 시작했다고 들었다. 생애주기별로 책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고 지식을 후대에 전수한다는 취지다. ‘북피니쉬’ 프로젝트는 관악구에서 10여분 정도의 어르신을 선정하여 자서전 저술을 돕고, 저술이 완료되면 소량출판을 통해 단행본으로 완성하는 사업이다. 완성된 책의 일부는 관악구 관내의 도서관, 평생교육기관, 관공서 등에 비치하여 어르신들이 겪은 한국 현대사와 경험을 많은 사람들이 인생을 살아갈 지침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40종 넘는 어르신 자서전을 펴냈다. 작업을 진행하면서 무엇을 느꼈나?
지금까지 총 42종의 자서전 편찬을 돕다보니 발견한 공통점이 있다. 관악구 내 소시민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서 대단한 사건, 쇼킹한 사건들은 없다. 하지만 자서전들을 모아놓고 보면 서울시 관악구의 지역사가 나타나고, 격동의 한국현대사의 틈 속에 숨어있는 민초들의 역사를 볼 수 있다. 동일한 사건을 다양한 처지, 상황, 직종에서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데 이런 점에서는 후손들에게 새로운 인사이트를 준다고 본다. 예를 들면 6.25 동란, 월남전, 88올림픽 등에 대한 회고를 보면 큰 그림의 한 조각이 되는 사연들을 통해 생각의 폭이 넓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생애주기’별로 자기 생애를 돌아보고 있다는 점이다. 성장이 이루어지는 학창시절과 청년기, 직업생활을 시작해서 가정을 이루며 자리를 잡는 시기, 자녀를 키워내면서 자기 일을 성숙시키는 시기, 한편으로는 자녀들이 어느 정도 성장하면서 오는 전환기, 이후의 은퇴시기 등의 생애주기별로 기록의 단위가 분류되더라. 이것이 바로 역사라는 생각이 든다.

 

생애주기라? 보통 어느 정도의 주기로 나타나는가?
대략 20년 정도를 주기로 변화하는 공통적인 패턴을 볼 수 있다. 얼추 20세까지의 성장기, 40세까지 자리를 잡는 시기, 60세 전후를 기점으로 자신의 일을 완성하는 시기, 이후의 은퇴생활이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현재 ‘북피니쉬’에 동참하는 분들은 70세를 바라보는 시점에서 자신의 인생을 회고하시려다보니 기록에 필요한 중요한 자료가 부족하거나 기억이 흐려져 상세한 서술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끝으로, 자서전을 남기는 것과 관련해서 주의할 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
 자서전 쓰기에는 특별한 용기가 필요하다. 자서전을 쓰는 과정과 내용 속에서 자신의 실수와 상처를 인정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특히 관련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꺼내면서 어디까지 말할 것인가, 소송이나 분쟁의 소지는 없는지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솔직한 자기회고는 자기성찰로 이어지고 여기서 자기치유효과가 있음을 알았으면 좋겠다. 살아오며 다투고 분쟁하던 사람들과도 화해할 수 있는 계기도 될 수 있다.
윤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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