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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역사는 지울 수 없는 역사다

기사 등록 : 2016-02-29 16:51:00

사람희망신문 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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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희망신문] 입에 올리기에도 꺼려지는 종군 위안부로 끌려갔다가 그 참상을 증언해 오신 최모(90세) 할머니가 지난 15일에, 김경순(90세) 할머니가 20일에 별세했다. 나라 밖에서는 폴란드 트레블링카 나치수용소 67 명 생존자 가운데 마지막 생존자였던 사무엘 윌렌베르크 씨가 93세 일기로 18일 별세했다. 이 분들은 비슷한 시기에 군국주의와 전체주의(나치즘)의 희생물이 되어 갖은 고초를 겪으면서도 살아남아 역사적 사실을 증언했다. 사무엘 윌렌베르크 씨는 전범 국가였던 독일로부터 사죄와 반성을 받은 반면에 최모 할머니와 김경순 할머니는 사죄와 반성은커녕 아직도 일본제국주의 식민지가 계속되고 있다.
  요즘은 성노예로 부르는 종군 위안부로 끌려간 소녀는 5만 명에서 20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모든 기록과 자료는 일제가 파기하거나 가지고 있어 정확히 알 수 없다. 광복 후 곧바로 징용, 징병, 위안부 등 일본 제국주의에 의한 피해자들을 조사했어야 함에도 남북이 분단돼 싸우다가 오늘에 이르렀다. 그 많은 소녀들 가운데 몇 명이 살아 돌아왔는지 아는 사람이 없다. 그럴 만큼 우리는 역사에 대해 무책임할 뿐만 아니라 망각으로 일관하고 있다. 다만 용기 있게 잘못된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 나선 할머니들이 238 명인데 그동안 별세해 이제 겨우 44 명만 남았다. 한일 양국은 많은 이들이 우려하는 대로 위안부 할머니들이 자연사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형국이다. 현재 생존해 있는 할머니들의 일관된 주장은 일본의 사죄와 반성, 보상뿐이다. 국제사법재판소 제소도 책임자 처벌도 아니다. 
  이런 현실을 외면한 정부는 지난해 12월 28일 “우리 정부는 주한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과 관련, 관련단체와 협의해 적절한 해결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양국은 이번 합의가 불가역적임을 확인하고,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상호비방을 삼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발표했다. 이것은 문제 해결 방법이 아니다. 협의도 합의도 아니다. 어불성설이다. 제2 한일협상이다. 박근혜 정부는 위안부 한일 합의를 3대 업적으로 내세우는 부끄러운 짓을 부끄러운 줄 모르고 저지르고 있다. 미 공화당 일리애나 로스-레티넌 의원은 일본군 위안부 관련 조치를 하려고 했으나 주미한국대사관 요청으로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한일 합의를 지키기 위함이라 하지만 정부가 할 짓은 아니다. 일본은 가해자이고, 한국은 피해자라는 것이 불가역적인 것이다.
  한일 합의 발표가 나자마자 뜻있는 대학생들이 나서 엄동설한에 두 달 가까이 노숙 투쟁을 하며 ‘평화의 소녀상’을 지키고 있다. 정부가 기습적이고 강압적으로 소녀상을 철거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만약 정부가 강제로 소녀상을 철거한다면 우리는 일제에 의해 위안부로 전선에 끌려가는 소녀들의 모습을 다시 목도하게 될 것이다. 소녀상은 단순한 조각상이 아니다. 그 시대 상처 입은 역사를 온몸으로 보듬은 소녀들이다. 이제 ‘평화의 소녀상’은 세계적인 조각상이 됐다. 조각상 값이 무려 100억 원에 이른다. 이것 하나 옮기는 조건으로 10억 엔을 받기로 했단다. 정부한 한 짓은 조롱 받기에 충분하다.
  이 10억 엔으로 할머니들을 지원할 재단을 설립한다고 합의했다. 역사는 망각이 아니다. 역사는 치매에 걸리지도 않는다. 한일이 합의한 재단은 아마도 ‘불의와 망각의 재단’쯤 될 것이다. 위안부 역사와 역사적 사실을 지우기로 양국이 합의했다고 말해도 결코 지나친 말은 아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이 딸을 잃고 재단 설립에 1조 원을 출연하기로 한 적이 있다. 아직 재단이 설립 됐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지만 재단 규모가 1조 원인데 5만에서 20만 명 소녀들을 지원하고 역사적 죗값을 치르는 데에 겨우 10억 엔, 우리 화폐로 96억 원이라니 일개 국가가 세우는 재단치고는 쩨쩨하고 졸렬하다. 국민들은 일본이 돈을 출연해 우리 정부가 세우는 재단 설립을 거부하고 100만 명이 만 원씩을 내어 ‘정의와 기억의 재단’을 설립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한 달도 되지 않아 목표액에 곧 이를 것이라고 한다. 또 국민 7만여 명이 합심해서 만든 영화 “귀향”이 24일 개봉을 앞두고 며칠째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상태라면 몇 백만 명이 관람하는 영화가 될 듯싶다. 
  한국과 이스라엘은 일제 군국주의와 독일 나치즘으로부터 혹독한 박해를 받은 나라이다. 두 나라 다 역사적 교훈을 뼈 깊이 새기지 못하고 한국은 베트남에게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힌 가해자가 됐다. 단재 신채호 선생은 “역사는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이다”라고 했지만 “역사는 아와 비아의 상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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