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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미지정치 그만하고 약속만 잘 지켜라”

기사 등록 : 2016-07-01 14:00:00

박현군 humanphg@peoplehop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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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희망신문]최근 옥바라지골목의 강제철거를 막아세우는 모습을 보이며 힘없는 서민들의 대변자 이미지를 얻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행보가 단순한 정치적 액션으로 끝나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받고 있다.

개발지역주민들의 권익을 대변해 온 토지정의 시민운동단체 전국철거민협의회는 지난 28일 창립23주년 기념식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철거민에 대한 편파적인 행태와 서울시 공무원들의 편협적인 태도에 대한 성토 목소리가 터져나오는 과정에서 이같은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은평구 녹번동에서 참석했다는 회원 김 모씨는 “서울시 공무원으로 있는 신 모씨가 전철협을 음해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그런데 박 시장은 그 사람의 말만 믿고 철거민들을 사실상 두 번 세 번 죽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김 씨와 함께한 전철협 회원들은 박 시장의 서민적인 이미지와 개발지역 주민들의 애환을 듣고 권익을 보호할 것이라는 서울시민들의 인식은 사실상 이미지 정책이 만들어 낸 허구일 뿐 사실과 달랐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성북구 장위동에서 참석한 회원 신 모씨는 “박 시장의 이같은 서민적 이미지 정치는 대권에 대한 욕심인 것 같다”며, “박시장이 이러고도 대선에 나오겠다면 도시락을 싸들고 말리겠다”고 이미지 행정을 비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2014년 11월 27일 전철협 이호승 상임대표와의 공식 면담의 자리에서 전철협으로부터 ▲서울시가 전철협을 비방해온 데 대한 진상조사, ▲청계천(성북천)과 관련된 서울시 공무원의 비위행위 해명, ▲돈의문1구역 철거과정중 전철협 분열야기행위 진상규명, ▲동대문구 제기구역 전철협 분열획책에 대한 서울시 입장표명, ▲성동구 행당동 재개발과정의 시공사(동부건설)의 계층간 다툼조장행위에 대한 조치, ▲은평구 녹번1-2구역 철거용역업체의 위협행위 중단, ▲시장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개설 등을 요청받았었다.

이날 박 시장은 이호승 전철협 상임대표를 포함한 전철협 대표단에게 ◆전철협과 전철협비대위간 관계는 오해가 없도록 공정한 입장 유지, ◆청계천(성북천)복원공사에 따른 엄익수 관련사항은 조사하여 별도 보고 요망, ◆돈의문1구역은 갈등사항은 해소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필요시 갈등조정관 투입), ◆동대문구 제기구역은 추진과정을 면밀히 살펴보고 오해가 없도록 민원처리, ◆성동구 행당동 재개발구역은 전철협 주장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지도・관리, ◆은평구 녹번1-2구역은 주민들의 주거권이 침해되는 일이 없도록 사전협의체 운영 등 현장관리 철저, ◆상기현장에 대하여는 현장상황에 대해 좀더 적극적인 자세로 경청하고 오해와 반목이 없도록 주민들과의 소통 강화 등 7가지에 대한 약속을 한 바 있다.

그러나 전철협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의 이같은 약속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전철협의 한 관계자는 “박 시장이 약속을 지키지 않은 정도가 아니다. 면담직후 서울시는 철거민에 대한 태도가 급변했다”며, “이에 대한 박 시장의 입장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철협은 이날 참석한 회원들의 요청으로 가진 긴급회의를 통해 내달 13일 오전11시 환경재단 1층 레이첼카슨홀에서 “박원순서울시장 2014년 11월 27일 약속을 이행하라. 서울시철거민권익보장정책요구 기자회견”을 갖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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