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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의사회,아프칸 사태 연설문 발표

기사 등록 : 2015-10-08 15:43:00

사람희망신문 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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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카니스탄 쿤드주 폭격,'심지어 전쟁에도 규칙이 있다'

[사람희망신문] 국경없는의사회 국제 회장 조앤 리우 박사는 7일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유엔 유럽본부인 팔레 데 나시옹에서 아프가니스탄 쿤두즈의 병원 폭격 사건에 관한 연설문을 발표했다.

연설문 전문은 아래와 같다.

10월 3일 토요일 아침, 쿤두즈에서 목숨을 잃은 국경없는의사회 환자들과 직원들은 세계 곳곳의 분쟁 지역에서 목숨을 잃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들과 운명을 같이 했습니다. 그리고 ‘부수적인 피해’ 혹은 ‘전쟁의 불가피한 결과’라고 언급되었습니다. 국제인도법에 ‘실수’라는 것은 없습니다. 그것은 의도, 사실, 이유에 근거한 것입니다.

쿤두즈에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병원에 대한 미국의 공격으로, 국경없는의사회는 단일 공습으로서는 가장 많은 생명을 잃었습니다. 쿤두즈에 있는 수만 명의 사람들이 더 이상 그들에게 꼭 필요한 의료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심지어 전쟁에도 규칙이 있습니다.

쿤두즈에서 우리 환자들은 병상에서 불에 타 숨졌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간호사, 그리고 다른 직원들도 일을 하다가 숨졌습니다. 우리 동료들은 서로에게 수술을 해야만 했습니다. 우리 의사들 중 한 사람은 사무실 책상에 임시로 마련한 수술대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의 동료들은 그의 생명을 살리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 끔찍한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에게 조의를 표합니다. 그리고 동료들이 죽어 가고 병원이 불에 타들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도 부상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노력한 국경없는의사회 직원들에게도 경의의 뜻을 표합니다.

이것은 단지 우리 병원에 대한 공격만이 아닙니다. 이것은 제네바 협약에 대한 공격이었습니다. 결코 묵인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 협약은 전쟁의 규칙들을 다스리며, 환자들과 의료진, 의료 시설을 포함해 분쟁 지역에서 민간인들을 보호하고자 수립된 것입니다. 이 협약들은 비인간적인 상황 속에 인류애를 불어 넣습니다.

제네바 협약은 추상적인 법 체제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 협약들은 교전선에서 활동하는 의료팀들에게는 죽느냐 사느냐를 가릴 수도 있는 중요한 사항들입니다. 이 협약들 덕분에 환자들은 우리의 의료 시설에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고, 우리는 공격의 목표가 되지 않는 가운데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보호를 받을 것이라고 기대한 것은, 전쟁 지역에서 병원을 공격하는 일이 금지되어 있다는 바로 그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동 3명을 포함한 환자 1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공습으로 숨진 국경없는의사회 직원은 12명에 이릅니다.

이번 공격을 둘러싼 사실과 당시 정황은 모두 독립적이고 공정하게 조사되어야 합니다. 특히, 공격 이후 수일간 미국과 아프간이 내놓는 해명이 계속해서 어긋나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미국,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아프간 군이 실시하는 내부 군사 조사에만 의존할 수는 없습니다.

오늘 우리는 국제인도주의사실조사위원회를 통해 쿤두즈 공격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기를 요청합니다. 제네바 협약에 대한 추가 의정서(제1의정서)에서 구성된 사실조사위원회는 국제인도법 위반 사항을 조사한다는 구체적인 목적으로 수립된 유일한 영구 기관입니다. 진실을 바로 세우고, 분쟁 지역에서 병원이라는 장소가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해, 사실조사위원회 활동을 개시하도록 해줄 것을 서명국들에 요청합니다.

사실조사위원회는 1991년부터 존재해 온 기관이지만, 그 동안 단 한 번도 활동을 벌인 적이 없습니다. 활동을 위해서는 서명국 76개국 가운데 한 나라에서 조사를 요청하고 나서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각국 정부들은 너무 정중하거나 혹은 두려워서 전례를 세우지 못했습니다. 방법이 존재하고 있는 지금, 활동을 개시할 때입니다.

서명국들이 ‘신사들의 합의’ 뒤로 몸을 숨기는 바람에, 죄를 지어도 대가를 치르지 않고 자유롭게 놓여나는 환경을 만들어 낸다는 것은 용인할 수 없는 일입니다. 병원을 폭격하고 직원들과 환자들을 죽이는 것을 부수적인 피해로 치부한다거나 일종의 실수라고 털어버린다는 것 또한 용인할 수 없는 일입니다.

오늘 우리는 제네바 협약이 존중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시 싸움에 나섭니다. 의사인 우리들은 우리들의 환자들을 대신하여 다시 싸움에 나섭니다. 여러분이 필요합니다. 대중의 일원으로서, 심지어 전쟁에도 룰이 있다고 주장하는 우리와 같은 편에 서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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